새로 단장한 야후, 사용자에게로 돌아오다

야후는 5일 늦게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고객/파트너 대상 광고 주력에 유리하도록 제품 구성을 수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곱 가지 제품 그룹이 오디언스(Audience)라고 하는 단일그룹으로 통합되고 다른 일곱 그룹은 광고주/게시자(Advertisers & Publishers)라고 하는 그룹으로 통합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기술 그룹(Technology Group)은 운영 사업부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너무 많은 제품을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본다
– 그렉 스털링, 스털링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

구조조정은 야후가 고객과 수익을 구글에 빼앗기는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광고 플랫폼 지연과 3분기 수익 하락도 원인이 됐다. 야후 주가는 연초에 비해 약 30% 하락했다.

5일 회사전체에 보낸 내부 이메일에서 테리 세멜(Terry Semel) 회장은 “오디언스 그룹은 야후 네트워크 전체에「소셜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모바일 사업과 IPTV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그룹에 대해 “태그 붙이기, 리뷰하기, 사진/비디오 게시하기 등을 통하여… 야후 네트워크의 모든 사용자들을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야후가 북마킹 사이트인 딜리셔스(Delicious)와 사진공유 사이트인 플릭커(Flickr)와 같은 회사를 인수하면서 몇 가지 중복되는 제품이 생긴 것도 곧 정리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스털링 마켓 인텔리전스(Sterling Market Intelligence)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그렉 스털링(Greg Sterling)은 “제품들이 통합될 것”이라며 “아마도「딜리셔스 앤드 마이웹(Delicious and MyWeb)」이나「야후 포토 앤드 플릭커(Yahoo Photos and Flickr)」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너무 많은 제품을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애널리스트인 샬렌 리(Charlene Li)는 야후가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며, 그 중에는 기존의 미디어 제품에 더 많은 소셜 미디어적 특징을 통합시키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야후가 사용자 식별 정보를 야후 이메일이나 야후의 360 쇼셜 네트워킹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에 통합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그는 블로그에서 “새로운 중앙 집중식 기술 그룹은 분명히 그런 비일관성을 합리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켈시그룹(Kelsey Group)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볼랜드(Mike Boland)는 마이 야후(My Yahoo)와 같이 문제가 많은 일부 야후 제품들은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사람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사용하게 만들어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블랜드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미디어 사업부 책임자인 로이드 브라운(Lloyd Braun)을 고용해 만든 엔터테인먼트 쇼와 같은 원래의 프로그래밍이 줄어들 것을 예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브라운은 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며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댄 로젠스웨이그(Dan Rosensweig)와 국제 사업 담당 선임 부사장인 존 마콤(John Marcom)도 함께 떠날 것이다.

리는 “엔터테인먼트 쇼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후테크(Yahoo Tech)와 야후푸드(Yahoo Food)는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사용자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추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지금은 그곳에 있는 요리법을 요리법 란에 저장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고재무책임자(CFO) 수 데커(Sue Decker)는 야후의 수입원인 광고 사업부를 감독하는 자리로 옮기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이동을 데커를 CEO 자리에 앉히기 위한 준비 단계로 해석했다. 스털링은 “데커가 확실한 후계자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Elinor Mills ( CNET 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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