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上智)와 하우(下愚)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하우를 가장한 상지가 될것인가? 실상은 상지로 포장한 하우인가?
사람들은 중용을 지키라한다. 그러나 중용을 지키라 함은 과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닌가?

아래의 글은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이다.







상지(上智)와 하우(下愚)




최상으로 지혜로운 ‘상지’란 요즘으로는 천재와 같은 인물이며,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하우’는 바보이자 천치와 같은 사람을 칭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공자(孔子)는 “상지와 하우는 이탈하지 못한다.”(上智與下愚不移)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공자의 말씀은 경(經)이어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결정론적인 해석을 내려 봉건지배 이데올로기로 굳힐 수도 있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사를 진보케 하는 ‘하면 된다’라는 논리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후자 쪽의 해석으로 역동적인 역사 진행을 도모했던 분이 다산이었습니다. “상지와 하우는 인간 성품의 등급을 말함이 아니다.”(上智下愚 非性品之名)라고 전제하고는, “착함을 지키는 사람은 비록 악한 사람과 서로 붙어 지내도 착한 습관이 떨어져 나가지 않아 최상의 지혜로운 사람으로 부르지만, 악에 안주해버린 사람은 착한 사람과 아무리 붙어 지내도 습성이 옮겨지지 않기 때문에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부른다.”라는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성품에 상, 중, 하의 세 등급이 있다는 중세의 논리를 뛰어넘어 ‘지키느냐’(守), ‘안주하느냐’(安)에 따라 최고의 지혜에 이르느냐, 아니면 최하의 어리석음으로 추락하느냐의 구별이 있을 뿐이라니 마음의 근대(近代)가 열려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태어날 때부터 왕후장상(王侯將相)의 신분인 ‘상지’가 따로 있고, 평생토록 천한 일에 얽매이는 하천계급이 따로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타고날 때야 똑같으나 어떻게 활용하고 단련시키느냐에 따라 상지도 되고 하우도 된다고 해야 인간에게 희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분과 계급이 타파되는 역사발전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산은 인간에게는 모두 ‘자주지권(自主之權)이 있어 자신의 결단으로 자기 문제를 해결할 권한이 부여되었다는 멋진 철학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버티고 지키느냐, 편안하게 자포자기하여 안주해버리느냐, 거기가 인생의 갈림길임을 다산은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포털업계 `TV포털` 본격 시동




언제까지 PC 플랫폼만을 고민할 것인가?  TV, PDA, Mobile etc.. 다음의 플랫폼을 준비할 차례이다.

TV로 온라인게임을 못하겠는가? TV로 검색을 안하겠는가?  

 





NHN 맞고 등 인기게임 TV화면 맞춰 재개발다음ㆍKTH도 전담반 신설 내년 4월 제공계획
TV포털 시장을 겨냥한 포털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NHNㆍ다음커뮤니케이션ㆍKTH 등 포털업체들이 인터넷TV 시대에 대비해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전개하는 등 TV포털 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다.

TV포털은 TV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다양한 콘텐츠를 검색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최근 고화질의 대형 디지털TV 보급과 홈네트워킹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NHN(대표 김범수)은 TV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형성될 경우 우선 게임이 각광받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판단, 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테트리스ㆍ맞고ㆍ포커 등 3개의 게임을 TV화면에 맞도록 재개발했으며 조만간 이를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메일과 뉴스ㆍ날씨ㆍ생활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대전 등에 건설하고 있는 홈네트워킹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도 `DaumTV.net`이란 브랜드로 TV포털 사업을 전개해 기존 PC기반 포털과 모바일까지 아우르는 종합포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TFT를 신설,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이미 삼성전자 등과 공동으로 서초ㆍ안양ㆍ수서ㆍ당산 등 4개 지역 아파트 200가구를 대상으로 TV포털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점차 확대해 내년 4월경에는 본격적인 유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넓은 스크린과 멀티미디어에 적합한 TV의 장점을 십분 살려 동영상 커뮤니티 서비스, 멀티미디어 메일, 무료 VoIP 음성서비스, 콘솔성 게임, 노래방, 채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TTS와 같은 음성기능이 보강된 뉴스서비스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KTH(대표 송영한)는 BCN 사업의 일환으로 KT와 함께 TV포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기획조정실 산하에 전담반을 설치했으며 내년에 관련 조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TV포털 서비스는 영화와 방송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 정보, 쇼핑서비스와 결재대행,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H는 내년 4월경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아래 조만간 구체적인 콘텐츠의 내용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포털업체들이 TV포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탑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는 데도 TV포털 사업이 필수적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TV포털이 당장 형성되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구환 이사는 이미 미국에서는 웹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TV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도 “시장참여는 앞으로 홈네트워크 시장 활성화 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옥기자@디지털타임스

MS I.E의 대안 모질라 파이어폭스(Firefox) 1.0 버전 론치

굉장히 가벼우며 실행이 빠른 브라우저이다. 구글의 검색이 Start Page 라니, 구글은 이제 브라우저를 통한 Distribution 을?

해당 브라우저가 어느 정도의 파워를 가질지 지켜볼 일이다.

– 관련기사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라우저 시장 독주를 견제할 기대주로 꼽혔던 파이어폭스(Firefox) 1.0 버전이 19개월 간의 개발 작업 끝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모질라 재단은 9일 오전 1시(태평양 연안 표준시 기준)부터 파이어폭스 1.0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하는 사람은 www.mozilla.org/products/firefox/에서 이 제품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됐다.

모질라 재단이 오픈소스 개발 작업을 통해 선보인 파이어폭스는 시험 서비스 기간 동안 다운로드 80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제품. 모질라 재단의 미첼 베이커 사장은 “우리 브라우저가 차츰 주류로 부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익스플로러 독주 견제할 수 있을까?

그 유명한 ‘브라우저 목장의 결투’ 이후 이 분야는 사실상 MS의 독주 체제가 계속됐다. 넷스케이프 붕괴 이후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나오지 못하면서 익스플로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력을 과시한 때문이다.

브라우저 시장은 현재 익스플로러가 90% 이상 독식하고 있다.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오페라’ 브라우저를 비롯해 애플컴퓨터의 사파리, 모질라 브라우저 등은 MS를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가 야심찬 첫 발을 내디디면서 브라우저 시장에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당장 2005년말까지 시장 점유율 1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업체들이 파이어폭스를 대하는 태도도 이전 브라우저와는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그 동안 익스플로러 버전으로만 내놓았던 검색용 툴바를 파이어폭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이 파이어폭스 기반 웹 브라우저를 내놓는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파이어폭스의 이같은 인기는 최근의 모금 활동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모질라 재단이 뉴욕타임스 전면 광고 자금 마련을 위해 열흘 동안 모금 캠페인을 벌인 결과 25만 달러 이상이 모여든 것. 이는 당초 목표로 햇던 1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 보안 문제가 이슈로 떠오를 듯

최근 익스플로러의 보안 결함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파이어폭스가 반사 이익을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어떤 브라우저든 보안 결함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문제는 익스플로러가 해커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익스플로러를 기본 브라우저를 사용하다보니 이 제품을 겨냥한 바이러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MS 측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국토안보부의 컴퓨터 긴급대응팀(CERT)은 올초 익스플로러 대신 다른 브라우저를 쓸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커들의 공격과 스팸메일에 지친 미국 컴퓨터 사용자들은 특히 파이어폭스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행 속도가 빠르고 파일 용량이 4MB 정도로 작아진 것도 파이어폭스의 장점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구글(Google)의 성공 원칙






구글의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신화가 사라진 땅에 새 신화가 섰다. 구글은 1998년 7월에 출발했다. 단짝 친구의 의기 투합, 신용카드와 지인들이 모아준 돈, 허름한 차고 등 흔히 보던 벤처 창업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6년 후…



하지만 정말 놀라운 건 구글의 외적인 성공이 아니다. 사람들이 구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이다.




『퍼미션 마케팅』,『보랏빛 소가 온다』로 유명한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 Seth Gordin이 뉴욕의 한 그린마켓에 들렸다. 그런데 처음 보는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그가 입은 구글 티셔츠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먼저 다가와서 자신이 얼마나 구글을 사랑하는지 말해주었다. 토마토를 팔던 여자는 그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구글이 내 인생을 더 멋지게 만들었어요. 지금까지 내가 몰랐던 세상을 알려줬죠. 구글은 내 친구랍니다. 아니… 가장 좋은 친구죠.


스피드 011을 이용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011을 가장 좋은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네이버는? 국민은행은? 역시 잘 모르겠다. 하지만 구글은 어떤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친구다! 구글로 만든 조롱 폭탄(Google Bomb)에 통쾌해 하고, 구글에 자신의 웹페이지가 먼저 나오면 춤을 춘다(Google Dance). 호텔 지배인은 유명인사를 맞기 전에 구글로 고객을 취향을 살펴본다(to google).

“I googled it!” 하면 “인터넷에서 찾아봤어!” 가 된다. 구글은 영어권 정보의 입구를 점령했다. 하지만 PC의 입구를 장악한 MS처럼 비난 받는게 아니라 도리어 사랑을 받고 있다. 2003년 미국 국가고객만족도(ASCI)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우리는 구글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에서 잘나가는 서비스에 주목하자는게 아니다. 회사나 IPO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무엇이 오늘의 구글을 만들었는가?
무엇이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았는가?
바로 ‘그 무엇(That Something)’에 주목해야 한다.


닷컴은 아직도 신화의 땅인가? 혹시 이제 클릭(Click) 대신 벽돌 쌓기(Mortar)에만 더 매달리지 않는가? 규모의 경제, 자본의 논리에 더 의지하고 있는 건 아닌가? M&A가 혁신을 대신하고, 사용자 숫자가 모방을 혁신처럼 포장해 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가? 물론 거품은 마땅히 사라졌어야 했다.

또한 혁신만으로 세상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혁신된 ‘시스템’이 세상을 바꾼다. 혁신은 시스템이 필요하다. 우리는 싸이월드오버추어 코리아의 성공에서 혁신 위에 있는 자본과 시스템의 힘을 본다.

이의는 없지만 어딘가 허전하다. 누군가 “M&A할 자금은 있는데 M&A할 대상이 없다”며 답답해 한다. 시스템이 큰 소리를 치는 지금, 혁신과 모험 자체는 어디로 갔는가? 시스템 없는 혁신은 몽상이지만 혁신 없는 시스템은 예고된 죽음 아닌가?

그래서 지금 구글을 본다. 시스템과는 다른 길로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다. 인터넷 비즈니스를 가장 인터넷 답게 하기 때문이다.


  • 광고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을 장악했다.
  • 확장에 목숨 걸지 않았다. 하지만 MS가 경계하고 『뉴욕 타임스』가 시비 거는 거인이 되었다.

    사람들이 리더십을 연구할 때 흔히 빠지는 오류는 “리더는 어떻게 한다”만 보는 것이다. 성공한 리더의 ‘지금’ 모습만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리더가 되었는가?”, “리더가 되기 전에 어떻게 했는가?”이다. 리더가 만든 원칙이 아니라 리더를 만든 원칙을 배워야 한다.

    ‘구글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구글에서’ 배워야 한다. 역사를 배우는 사람 보다 역사에서 배우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 누군가 단순한 검색창 하나를 들고 나온다고 해서 검색 시장을 평정하지는 못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미국과 시장 상황도 다르다. 구글의 모습만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구글에서’ 배운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상황은 달라도 사람의 마음은 같다. 검색엔진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같다.

    앞으로 몇 주동안 구글에서 배우는 시간을 가져 볼 것이다. 구글의 서비스가 아니라 구글을 만든 ‘그 무엇’을 생각해볼 것이다. 구글이 지켜온 원칙, 전략, 변화의 방법 등을 볼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구글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좁게는 바람직한 검색엔진의 방향이고 넓게는 인터넷 서비스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도저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저 인터넷과 검색엔진을 아끼는 어떤 사람의 충고 쯤으로 편하게 들어도 좋다.

    ● 구글에서 배우는 인터넷 성공의 원칙

    만약 여러분이 엔젤 투자가라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누군가 ‘통닭집’을 하겠다며 투자를 해달라고 하면 뭐라고 할 것인가? 아마도 고개를 저으며 돌려보낼 것이다.

    ‘통닭집? 골목마다 흔한 그 통닭집? 프랜차이즈가 몇 개이고, 독립적인 가게가 또 몇 개인인데…통닭집을 한다고?’

    역시 사업은 언제나 새롭고 쿨한 아이템으로 해야하는 걸까?




    1991년. 경북 구미시에 작은 통닭집이 하나 생겼다. 택시 기사였던 권 사장은 셋방에 들어갔던 돈까지 모두 털어서 3,000만원으로 가게를 차렸다. 대구시에 가게를 내고 싶었지만 비싸서 구미를 택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장사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물러설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는 새로운 소스 개발에 매달렸다. 이전까지 통닭은 후라이드와 양념 두 가지였다. 그는 마늘과 간장을 이용한 소스를 개발했다. 또한 별로 인기없던 닭 날개를 가지고 새로운 메뉴도 개발했다. 새로운 소스와 메뉴로 무장한 통닭은 입소문을 타고 엄청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4년. 그 작은 통닭집은 전국에 1,000개가 넘는 체인점을 거느린 큰 회사가 되었다. 작년 매출액은 2,500억원에 이른다.


    유명한 ‘교촌치킨‘과 창업자 권원강 사장의 이야기다. 이 회사는 조류 독감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폐업률 0%를 기록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통닭집은 흔하다. 하지만 독특한 통닭집에게는 새로운 길이 있었다. 간장소스와 닭 날개는 흔한 곳에 있는 새로운 길이었다. 해아래 새것은 없다. 100% 새로운 아이템도 없다. 오직 새로운 초점과 새로운 편집 만이 있을 뿐이다.

    구글이 출발하던 1998년은 어땠는가? 시장에는 이미 야후, 라이코스, 알타비스타, 핫봇, 잉크토미 같은 쟁쟁한 업체들이 검색엔진이라는 브랜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구글은 검색엔진을 들고 나왔다. 그들에게는 어떤 무기가 있었는가? 어떻게 했길래 ‘그 흔한’ 검색엔진들 사이에서 성공했는가?

             1998년 베타 서비스를 마치고 구글이 출발했을 때 그들에게는 어떤 비장의 무기가 있었을까?


    ▲ 구글 1998년

    구글이 등장하기 전까지 검색엔진은 두 가지 방법으로 인터넷 정보를 찾아주고 있었다.


    • 전문가들이 어떻게 분류하고 정리했는가?: 야후
    • 홈페이지내에 단어(키워드)가 어떻게 들어가 있는가?: 라이코스, 알타비스타
    구글은 거기에 다른 방법을 더했다. ‘홈페이지와 홈페이지가 어떻게 연결되어있는가?’ 링크를 더 많이 받은 정보를 더 좋은 정보로 판단하는 방식이었다.

    소위 페이지랭크(PageRank)다. 웹의 하이퍼링크 특성을 잘 살린 이 방식은 특히 공식 홈페이지를 찾을 때 금방 차이가 났다. ‘구찌’라는 단어를 수 백번 반복해 놓은 홈페이지 보다 ‘구찌’라는 링크로 많이 연결된 홈페이지가 구찌와 관련성이 높을 것이다. 해당 홈페이지에 ‘구찌’라는 한글 단어가 하나도 없어도 말이다.


    ▲ 인터넷 검색엔진 랭킹 알고리즘의 변화
    (차세대 방식은 무엇일까? 당장은 개인화, 그룹화를 통해
    검색 결과를 재구성하는 방식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글의 또 다른 무기는 크기(Size does matter!)였다. 구글은 웹을 가장 넓게 포괄하는 검색엔진을 목표로 삼았다. 지금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웹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인 강점만으로 구글의 성공을 말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성공 비결이 있었다.

    ● 구글의 첫 번째 비결

    구글은 검색엔진이다. 구글은 자신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이것이 구글의 첫 번째 비결이다. 명확한 초점! 너무 쉬워 보이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여러분 서비스의 사명(Mission)은 무엇인가?”

    필자는 이 질문에 주저없이 대답하는 사람이나 회사를 별로 보지 못했다. 제공하는 기능을 물을 때와 너무나 다른 표정이 된다. 개인이든 회사든 명확한 초점과 그에 따른 사명은 성공의 나침반이다. 구글은 포탈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제공하는 종합 미디어가 아니다. 찾는 사람들에게 원하던 것을 전해주고 자신은 사라지는 검색엔진이다. 구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구글의 사명은 세상의 정보를
    어디서나 찾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 한 줄의 문장이 구글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말해준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검색엔진의 지나친 상업화를 반대하며 4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들은 한결같다.


    ▲ 구글의 변화

    구글 첫 화면은 거의 변화가 없다. 인터넷에서,그것도 6년이나 흘렀는데도 말이다. 인터넷은 변화와 속도의 다른 이름 아닌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오직 ‘검색’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것은 포기했기 때문이다. 야후와 비교해 보자.


    ▲ 야후의 변화

    야후는 변했다. 검색엔진에서 출발해 포탈이 되었다. 비록 검색에 여전히 브랜드 포지션이 있고 검색 사용자도 많지만 말이다. 검색을 강조할 수는 있지만 검색엔진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차이다. 나중에 더 살펴볼 것이다.) 지금 같은 검색 광고 모델이 없었던 1997년에 포탈로의 변화의 생존의 문제였던 측면이 있다. 또한 야후는 검색이 아닌 미디어라는 선택을 이미 여러차례 강조했다. 검색엔진과 포탈 – 둘은 분명히 다른 길이다.

    네이버도 정확히 말하면 검색엔진이 아니다. 지식 검색을 내세우지만 이미 종합 미디어의 길을 택했다. 없는게 없는 서비스가 되었다. 다음도, 야후코리아도 검색을 전략으로 삼지만 검색엔진은 아니다. 심지어 검색이란 포지션에서 앞섰던 엠파스 조차 그렇다.

    물론 포탈이 되느냐, 검색엔진이 되느냐는 각 회사의 선택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둘 다 잡을 수는 없다. 결국 한 쪽 손을 놓아야 할 때가 올 것이다. 특히 후발주자나 중하위권 그룹은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생존의 문제다. 모든 시장은 분화된다. 그리고 하나의 시장에서는 결국 두 마리의 말(馬)만이 경주한다. 포탈과 검색엔진은 결국 갈라진다.

    미국은 이미 포탈과 검색엔진을 다른 분야로 구분하고 있다. 물론 미국과 우리의 검색 시장은 다르다. 하지만 이 차이가 ‘포탈=검색엔진’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마이엠의 아쉬움은 후발 주자임에도 똑같은 종합 포탈이 되려고 한 것이다. 웰 메이드 포탈에 검색을 표방했지만 여전히 어중간한 위치에 있었다. 사용자들은 기존 포탈에서 마이엠으로 옮겨와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아니면 기존 포탈을 쓰면서도 마이엠을 전문 검색엔진으로 쓸 이유라도 있어야 했다. 이것은 파란이 직면한 질문이기도 하다.

    구글이 오직 검색에만 집중하지 않았다면 구글의 신화는 없었다. 야후-AOL-MSN 뒤에 나열되는 또 하나의 포탈에 불과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확장을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아주 단순하고 쓰기 좋던 상품이 시간이 지날수록 뚱뚱해지는 것을 얼마나 많이 보는가? 성장이 아니라 살이 찌는 것 말이다. 속도는 느려지고 쓰지 않는 기능은 많아진다. 매뉴얼은 두꺼워지고 지갑은 얇아진다. MS 워드를 보자. 윈앰프(WINAMP)를 보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구글은 검색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포탈은 백화점이다. 하나만을 챙길 수가 없다. 검색만 생각하면 쇼핑이 운다. 한 서비스만을 완전하게 실현할 수가 없다. 상호간의 통합과 배려가 중요하다. 장점이자 단점이다. 초점이 다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달라진다. 성공을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검색엔진에게는 자주 오는 것이 더 중요하고 포탈에게는 오래 머무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구글의 두 번째 비결

    어느날 구글 본사에 이상한 이메일이 왔다. 별다른 말은 없고 숫자만 들어있었다. 어느날은 36, 어느날은 37 하는 식이었다. 알고보니 구글 메인 페이지의 단어 개수였다. 누군가 숫자가 변할 때마다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 구글의 담당자들 역시 메인 페이지의 단어 수를 센다. 어떤 담당자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단어 수를 셉니다. 모뎀을 쓰는 사용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다운로드 시간은 곧 돈입니다.”


    사실 전용선을 쓴다해도 시간은 돈이다. 다운로드 시간 뿐 아니라 어디로 가야할지 두리번 거리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링크에서 낭비하는 시간 역시 돈이다. 구글은 자신들의 상품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 그 담당자가 계속 말한다.


    “우리의 상품은 검색입니다.  사람들은 웹을 검색하려고 구글에 옵니다. 메인 페이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검색이 아닌 다른 것에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관심없는 것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관심없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은 이 사업을 죽일 겁니다.


    초점이 분명하면 버릴 것이 분명해진다. 구글은 단순하다. 뻔하다. 검색이다. 사람들은 단순한 것을 사랑한다. 구글의 두 번째 성공 비결이다. 우리는 정보 과잉, 커뮤니케이션 과잉 시대에 살고 있다. 세상에 소음이 넘칠수록 단순함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설명이 길면 항상 패한다. 책은 제목과 초반 몇 페이지에서 승부가 나고, 헐리우드 영화는 5분 안에 결정난다. 단순하지 않으면 죽는다.


    개념이 단순하면 디자인도 단순해 진다. 구글은 텍스트 중심의 메뉴 구성, 광고 배치 방법 등 많은 면에서 다르다. 두 개의 버튼이 달린 검색 창도 특이하다.


    버튼은 말한다
            ▲ 버튼들이 말한다. “어디서 찾을래요?”

    대부분의 포탈이 흔히 사용하는 드롭다운 메뉴 방식과 눈에 띄게 다르다. 구글에 오는 사람은 검색하는 사람이다. 다른 영역을 검색하는 중에도 언제든 중심이 되는 웹 검색을 바로 할 수 있게 하는 배려다. 혹자는 말한다. “구글에 메뉴가 별로 없어서 가능한 것 아닌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구글은 단순하게 검색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함이 별로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것을 흐트러짐없이 모아놓는 것이 진짜 단순함이다.


    구글로 찾을 수 있는 것은 많다.

      
      웹, 뉴스, 상품, 사전, 이미지, 일반 파일, 지역, 지도, 공항의 날씨와 상황, 전화번호, 화물 배송 정보, …
    이제는 PC에 있는 파일 검색까지 가능해졌다. PC 파일 검색도 다른 검색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웹에 있든 PC에 있든 모두 검색이기 때문이다.
            
    PC든 웹이든
    ▲ 다른 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PC 검색

    독특한 검색 기능도 많이 숨어 있다.


        
    1. 우리 홈페이지를 링크 시켜 놓은 곳 검색   
    2. 사라진 홈페이지 내용 검색   
    3. 지난 한달간 갱신된 내용에서 검색   
    4. 철자 교정하기   
    5. 검색 결과를 정기적으로 이메일로 받기   
    6. 구글을 우리 홈페이지 전용 검색엔진으로 쓰기, …

    여섯 번째 기능 같은 경우, 아래의 URL을 간단히 바꾸는 것으로 http://www.searchmaster.co.kr/inc_images/logo.gif&q= &sitesearch=searchmaster.co.kr&lr=”>여러분 사이트만 검색하는 검색엔진을 만들 수 있다.

      


    http://www.google.com/custom?hl=ko&inlang=ko&ie=EUC-KR&domains=
    searchmaster.co.kr &&cof=
    L:http://www.searchmaster.co.kr/inc_images/logo.gif&q=
    &sitesearch=searchmaster.co.kr&lr

    빨간색 자리에 여러분의 홈페이지를, 파란색 자리에 로고 이미지 주소를 넣으면 된다.
    구글은 단순하지만 부족하지 않다. 수 많은 검색 영역과 기능이 있다. 모든 것은 메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구글에는 수 만대의 서버가 모여 있다. 슈퍼 컴퓨터까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단순하다. 모든 것이 ‘검색’ 아래 하나로 움직인다. 구글 메인은 광대한 나라로 통하는 조그만 신비의 옷장 문이며, 바다 위로 나온 거대한 빙산의 일각이다. 사람들은 부담없이 혼란없이 그 문을 열고 들어간다. 복잡한 것은 필요한 때 나타난다.
    가장 이상적인 에이전트의 모형은 알라딘의 램프다. 필요한게 있으면 그냥 작은 램프를 문지르면 된다. 복잡한 것은 요정의 몫이다. 가장 쿨한 것은 필요 없을 때는 군말없이 사라져 준다는 것이다.

    “완전함은,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


     – 생텍쥐베리 –


    서비스의 초점이 검색이라면, 오래 붙잡아 두기와 다른 걸로 자극하기는 포기해야 한다. 메뉴와 그래픽도 줄여야 한다. 그외에도 검색에 걸리적 거리는 것은 모두 포기해야 한다. FireFox라는 새로운 웹 브라우저가 잠깐 사이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대규모 마케팅의 산물이 아니다. ‘새로운 브라우저’ ,’작고 빠른 브라우저’ 그 단순함이 사람들을 움직였다. 4.5MB로 모든 것을 더 멋지고 빠르게 해낼 수 있다는데 열광하며 소문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는가?

    단순한 것은 강렬하다. 강하고 아름답다.

    구글의 두번째 비결: 단순함은 생명이다.
    초점이 분명하면 버릴 것이 분명해진다. 더 이상 버릴 게 없을 때까지 버리면 비로소 강하고 아름다워진다. 사람들이 사랑하기 시작한다.

    적용을 위한 질문: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 한국의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예전에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의 발전에 대하여, 술 자리에서 교수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마침 졸업생 중에 문화마케팅이라는 부문으로 진출하여, 엄청 고생하고 있는 후배가 있어서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국 의견을 모은 것은 현재의 뮤지컬 전용극장이나 정부차원의 지원, 그리고 기업의 지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교육의 문제라는 것이다.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문화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 그것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교육은 어린시절 부터 길러질 수 있을 때, 문화를 향유하는 방법을 이해하게 되며, 개인이 생활의 일부로서 문화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그 개인이 생산력을 갖춘 소비계층이 될 때, 기꺼이 자신의 지갑을 열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교육을 보면, 절대적으로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그 좋은 감수성을 가진 유소년기에 영어단어, 수학공식을 하나 더 외우는 현실에서 자란 사람들이 문화의 즐거움을 제대로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겠는가?

    ‘문화생활’ 이라는 말에 대하여, 자신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문화생활은 돈이 든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 문화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몰라 지갑을 열지 못하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가?

    어떠한 산업이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 토양이 중요하다. 문화산업도 마찬가지이다. 토양이 되는 소비자가 없는데, 누가 산업을 육성시키고자 하겠는가? 소비계층이 적은데 기업인들 투자하려고 하겠는가? 정부는 문화의 최전선에서 굶주리며 일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할 생각을 해야지, 기금 만들어서 엉뚱하게 엄한 사람들(물론 젊었을때 고생하셨던것 안다) 주는 짓을 삼가해야 하지 않나 싶다.

    나의 머그컵…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회사에서 사용하려고 똑 같은 머그컵을 2개 주문했다.

    하나는 선물해야지, 비록 장소는 나와 다르지만 같은 컵으로 커피나 차 한잔을 마실 수 있겠지!

    애정을 가지고 많이 애용해줘야겠다. 깨뜨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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