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R은 라이카의 고급 SLR 카메라인 R8과 R9에 사용되는 디지탈 모듈입니다. 라이카 디지탈 모듈-R은 스웨덴의 고성능 스캐너와 중형 디지탈 카메라 백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이마콘과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1,000만 화소의 코닥 센서를 사용합니다. 디지탈 모듈-R은 카메라 뒷 부분에 부착되는 디지탈 백과 본체 아랫 부분에 장착되는 전원부 유닛으로 나뉩니다. 디지탈 모듈을 장착한 라이카 R의 크기는 158 × 140 × 89mm으로 R시리즈용 ‘모터 드라이브R’을 장착한 것과 동일합니다. 라이카 R에 장착한 디지탈 모듈-R 의 렌즈 마운트는 라이카 R8 / R9과 동일하며 R마운트 렌즈, 3캠 렌즈, R캠 렌즈 및 ROM 내장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디지탈 SLR 카메라로서는 드물 게 SD 카드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점입니다. 디지탈 SLR 카메라는 대부분 고속 처리가 가능한 컴팩트 플래쉬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라이카와 기술을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의 마츠시타 전기가 SD 메모리 카드 진영의 수장이라는 점이 SD 카드를 채택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예측을 해봅니다. 감도는 ISO 100부터 800까지 지원하며, 촬영한 이미지는 JPEG, TIFF 그리고 RAW로 저장됩니다. 라이카 디지탈 모듈-R은 12월 1일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라이카 본사에서는 제품의 최종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제품의 샘플이 전 세계적으로 몇 대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고 있지 않습니다. 포토키나 발표회장에서는 라이카 디지탈 모듈-R과 함께 라이카 아라카르트, 라이카 M형 50주년 기념 모델인 Leica M7 티탄, 라이카 미니 룩스 줌 등 다양한 모델들이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디지탈 모듈-R의 발표를 시작으로 라이카의 다양한 제품들이 발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제품은 유럽에서 4,000유로, 일본에서는 70~80만엔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