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이용하여 브랜드 이미지 전파?

백제의 무왕은 선화공주를 얻기 위하여, 아래와 같은 노래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마를 주며 부르게 한다.

“선화 공주님은(善花公主主隱) 남몰래 사귀어 두고(他密只嫁良置古) 서동방을(薯童房乙) 밤에 뭘 안고 가다(夜矣卯乙抱遺去如)”

이러한 아이들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회자되었고, 그 소문은 결국 궁궐까지 전파되어 왕은 선화공주를 궁궐 밖으로 내쫓게 되며, 결국 서동은 선화공주를 아내로 맞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설화와 실제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인구에 회자되는 노래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다.

우연히, 다이나믹 듀오의 “너나 잘하세요” 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이 노래 속에서 나오는 가사에 귀를 기울일수 밖에 없다.

Gaeko) 비겁하게 숨어서 뒤통수 치는 인간들아
속으론 부르르르르 떨면서 겉은 웃고 있잖아
네이버 검색창에 패배를 쳐 그러면 니 이름이 나올걸
어설픈 찌라시를 뿌려도 넌 우리에겐 반에 반도 못 미쳐
까불지 마라 야구라고 치면 나는 노장투수 송진우
노련하게 결과물을 던져 먼저 찍어 랩 종지부
그만해라 끔직한 서커스 곰 시늉 똑바로 봐라
이게 바로 현실이다 I don’t give a f**k about 굼벵이들

물론, 네이버의 검색창에 패배자를 검색한다고 해도, 특정 누군가의 이름이 나올리는 없다.
수많은 검색 서비스 중에 특정업체를 지적한다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왠지 검색해보고 싶게 만드는것은 검색을 하려면 네이버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天意가 곧 民意이다’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어 동요는 예언적인 성격을 지니게 마련이었다. 예언이 들어맞는 경우 그것은 바로 천의와 직결되기에 동요는 정치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에 따라 동요를 ‘참요’라 해도 무방했던 것이다. 참요의 성격은 결국 천의에 기대어 사건의 정당성을 획득코자 동요를 조작하려는 부류나 단순한 동요에 특별한 의미를 두어 해석하려는 사례를 만들었다.

[참고]高麗時代 讖謠에 대하여-예언성 획득과정을 중심으로』한국 고전시가의 재조명-이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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